노동도시연대 2021년 5월소식  
“이달의 강남·서초 날씨,
안녕들 하셨습니까?
1 / 사무국에서

신록의 계절’ 5월이 어느덧 지나갔습니다. 포근한 봄기운을 흠뻑 받아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올해 5월은 예상치 못한 찬바람과 흡사 장마철 같은 비 소식으로 인해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고 아쉬워한 분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기상이변의 원인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의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죠.

최근 세계기후정상회의와 한국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후재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뿐입니다. 한국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높은 지역인 강남•서초에서 쉽지 않은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제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2015~2016 수도권기상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강남구는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2040년에 이미 아열대기후에 들어갑니다. 서초구는 열심히 감축해도 그때 쯤이면 폭염 및 열대야일수가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날 거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노력들은 존재할까요? 먼저 강남구는 작년 기초지자체 기후위기 비상선언에 참여하고 올해는 ‘2050 탄소중립도시 푸른 강남선포를 준비하며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초구도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참여하고, 주민네트워크를 꾸리기도 했는데요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지자체는 기후변화 적응계획이라는걸 세워 왔습니다.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이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어차피 막지 못한다면 천천히 적응해가자고 체념하며 세운 느낌이 확 드는데요. 최근 계획들은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한편 시민사회를 보면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결성되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캠페인 활동 중이고, 동남권NPO지원센터에 모인 서초 활동가 그룹이 지자체 기후정책 모니터링 첫걸음을 뗐습니다. 노동도시연대도 이러한 움직임에 작게나마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급격히 널뛰는 기온과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 이제는 착한 개인의 실천만 강조할 단계는 지났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온실가스 배출 주범들에게 항의하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 대량소비의 도시 강남•서초에 살고 일하는 이들이 지금처럼 쓰고, 태우고, 버리며 살아온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살 수 있겠다는 변화, 용기가 절실합니다. 이제, 정말로 시간이 없습니다
🥛 🥛 포스코, ‘일회용컵 NO 빌딩만으로 기후악당 못 벗어나!

지난 514, 노동도시연대는 가톨릭기후행동의 <3회 강남포스코 금요기후행동>에 동참하였습니다

포스코는 강남구 주민•노동자들에게 포스코사거리라는 지명으로도 익숙한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이자,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 12% 이상을 차지하는 탄소배출량 1위 기업입니다. 얼마전 포스코는 ‘2050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는데요. 2월에는 강남사옥을 일회용컵 사용없는 시범빌딩으로 지정하며 연간 소나무 9,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런데 전세계 탄소 최대배출원은 화력발전(37%)입니다. 포스코는 화력발전 중단과 수소생산능력 증대를 선언했으나, 2024년 완공될 포스코의 삼척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로, 연간 1,28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국내 배출량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울 25개 자치구 중 탄소배출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배출원 1순위는 상업건물이라고 합니다. 종이컵 생산을 줄여 숲을 지키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일회용컵 NO 빌딩은 중요한 실천임이 틀림없지요탄소중립을 선언한, 그러나 동시에 한국 탄소배출량 1위 기업인 포스코 일회용컵을 없애는 것보다도 먼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외치며 기후위기 시한부를 경고하는 시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 🤸 <지역과 노동, 만나서 무엇을 있을까?> 좌담회 자료집

525,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2021 차별없는서울 대행진사전행사로 서울 각 지역 풀뿌리단체들과 함께 <지역과 노동, 만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좌담회를 열었는데요. 노동도시연대도 발제했습니다

지난 2년간 노동도시연대의 강남•서초지역 노동권 증진과 연대활동 분투기, 자료집 14페이지에서 24페이지 사이에 실려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 <강남•서초 놀이터안전산책단>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숲과나눔 풀씨 공모를 통해 4 19일부터 5 31일까지 진행된 놀이터안전산책단이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강남서초 주민 두분께서 어린이놀이터 안전모니터링을 위한 산책에 동행해주셨는데요. 9회에 걸쳐 강남구 28개소, 서초구 15개소 총 43개의 도시공원 및 공동주택 놀이터 일부를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사업기간은 끝났지만 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한 블로그 게시물과 온라인 지도 제작 및 공유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회원기고🌏 🌏 기후 문해력,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와 공감 김현우

이번호에는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이자 논현1동에 거주하시는 김현우 회원님의 글을 실었습니다

김현우 회원님께서는 지난 524일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하는 기후행동학교에서 <기후위기 세계동향 및 한국정책 한계와 과제>를 강의해 주셨는데요. 이날 말씀해주신 내용도 잘 담겨있는 멋진 글을 보내주셨답니다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달 보내드릴 노동도시연대의 뉴스레터를 기대해주세요!       
노동도시연대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803-842250 (노동도시연대)
office@nodo.or.kr /  02-535-0705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160 (서초동, 팔레스빌딩) 607호
수신거부 Unsubscribe